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 없다는 말만 돌아오는데 몸은 분명히 힘들다. 쇼핑몰에 가면 이유 없이 어지럽고, 오래 서 있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엔 솔직히 "마음먹기 나름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율신경 실조증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서는 그 판단이 얼마나 성급했는지 깨달았습니다. 평균 5.7년이 걸린다는 진단 지연, 그 안에서 겪는 고통은 결코 기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왜 진단까지 평균 5.7년이 걸리는가 저의 주변에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집 밖을 잘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정신건강의..
갑자기 가슴이 조여드는 느낌이 든다면, 혼자 있는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저도 이 내용을 접하기 전까지는 심장마비가 오면 일단 누우면 된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더 준다고 하더군요. 심장마비는 혼자 있을 때 특히 많이 발생하고, 골든타임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생사를 가릅니다.전조증상, 이걸 모르면 그냥 지나칩니다혹시 가슴이 아닌 명치 쪽이 답답하고 뭔가 막힌 느낌이 들 때, 그냥 소화 문제로 넘긴 적 있으신가요?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의 비전형적 증상일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꽤 섬뜩했습니다. 심근경색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조직이 괴사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도 처음엔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근육이 알아서 붙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체중이 줄지도 않는데 몸이 물렁물렁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30대 이후부터 근육량은 매년 3~8%씩 감소하고, 60대가 넘으면 그 속도가 더 가팔라진다고 합니다(출처: WHO). 방치하면 30% 이상의 근육이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이게 단순히 힘이 빠지는 수준이 아니라 면역과 대사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고들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파시아가 막히면 단백질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없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백질 흡수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근육까지 영양소를 '배달'하는 통로 자체가 막혀 있으..
길을 걷다 보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턱이 쭉 빠진 채 걷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젊은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저는 60이 넘은 나이에도 주변에서 "자세가 좋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된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스트레칭과 자세 관리를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거북목은 낮에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자는 동안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베개 높이가 거북목을 만든다핸드폰을 보거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쏠립니다. 문제는 그 자세가 잠자리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높고 푹신한 베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 베개가 목 건강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전방 두부 전위(Forward Head Postur..
말을 조금 길게 하면 기침이 나오고, 계단 몇 칸만 올라가도 숨이 가빠진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저도 나이가 들수록 그런 순간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횡격막 호흡을 제대로 배우기 전에 근막부터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접했는데, 솔직히 처음엔 '호흡이랑 근막이 무슨 상관이지?' 싶었습니다. 직접 해보고 나서야 그 연결 고리가 실감 났습니다.횡격막 호흡이 자율신경과 몸에 미치는 영향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배가 불러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해보면 가슴만 들썩이고 배는 잘 안 움직이죠. 혹시 이런 경험, 저만 한 건 아니겠죠?횡격막(Diaphragm)은 흉강과 복강을 나누는 돔 모양의 근육성 막입니다. 쉽게 말해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파라슈트처럼 생긴 근육인데, 우리가 숨 쉴 때 일어나는 전체 호흡..
갈비뼈 근처가 아파도 "좀 무리했나 보다" 싶어서 그냥 타이레놀만 먹고 버티는 분들, 혹시 주변에 계신가요? 저는 그 결말을 너무 가까이에서 봤습니다. 남편이 딱 그랬거든요. 옆구리 통증을 두 달 넘게 진통제로만 달래다가 병원에 갔더니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늑골 골절이든 다른 무엇이든, 통증을 가볍게 넘기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그 경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갈비뼈 골절,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본인이 먼저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근육통인지, 담이 걸린 건지, 아니면 대상포진 초기인지 — 가슴과 옆구리 쪽 통증은 원인을 구분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롭거든요.그런데 제가 공부해보니 가장 확실한 신호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국소 압통(Local Tender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