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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빌레아 단독주택 후기, 아침마다 1~2시간 치우는 꽃

twinsmom 2026. 8. 9. 05:16

목차


     

    이웃집 꽃잎이 바람에 날려 우리 집 마당으로다 들어온다" 예전에 살던 곳에는 부겐빌레아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진한 색의 꽃이 담장과 벽을 따라 풍성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아름다운 꽃이라는 생각을 했다. 햇빛을 받으면 꽃 색깔이 더욱 선명해 보였고, 한 번 꽃이 피기 시작하면 많은 꽃이 한꺼번에 피기 때문에 멀리서 보아도 눈에 잘 띄었다.그래서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나도 우리 집에 부겐빌레아를 심어보고 싶었다. 담장 한쪽이나 집 앞에 심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가 풍성해지고 꽃도 많이 피어 집이 훨씬 예뻐질 것 같았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 보았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 집에서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부겐빌레아 관리 하는데 현실은 달랐다, 12월부터 3월 매일 일기예보 확인했다 왜냐면 바람 때문이다.

    부겐빌레아, 예쁜데 집 앞이 지저분해지는 이유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날씨도 따뜻했고 바람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집 주변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11월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그것도 잠깐 부는 바람이 아니라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정도까지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우리 집에 부겐빌레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디선가 꽃잎이 계속 날아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장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지나고 나면 집 앞과 차를 세우는 공간에 부겐빌레아 꽃잎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쓸어도 다음 날이면 또 날아왔고, 깨끗하게 청소해 놓아도 강한 바람이 한 번 불고 나면 다시 처음과 똑같아졌다. 빨갛고 분홍빛을 띠는 꽃잎은 나무에 달려 있을 때는 그렇게 예뻤는데. 바닥에 떨어져 여기저기 굴러다니니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차 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집 앞 구석에 몰려 쌓이기도 했다.가을 겨울에도  꽃은 게 속 피고  바람에 꽃이 많이 떨어진다. 가을 겨울바람에 꽃이 떨어져 집 앞이 지저분해진다 예쁘지만 나무가 빨리 자라고 잎이 많이 떨어진다

    이웃집 부겐빌레아 꽃잎이 우리 마당으로

    이웃집 꽃잎이 바람에 날려 우리 집 마당으로 다 들어온다. 바람 많이 불면 꽃잎에 낙엽까지 마당으로 들어온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왜 우리 집으로만  특히 낙엽이 많이 들어올까.?
    나는 어떻게 하면 이 꽃잎들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여러 번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꽃잎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 바로 차를 세우고 차가 드나드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에 문이나 울타리를 만들어 막아버리면 꽃잎은 조금 덜 들어올지 모르지만 매일 차가 들어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생활하기가 더 불편해질 것 같았다. 결국 그 공간은 지금처럼 열어 놓고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다른 집에서 떨어진 꽃잎들이 유독 우리 집으로 많이 들어오는 걸까?'
    주변을 천천히 살펴보니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다. 우리 집은 길이 코너를 돌아가는 쪽에 자리 잡고 있었고, 끝쪽에 있는 집이었다. 바람이 불면서 주변 집과 길가에 떨어져 있던 낙엽이나 꽃잎들이 도로를 따라 밀려오다가 코너를 돌아 우리 집 쪽으로 모이는 것 같았다. 마치 바람이 우리 집을 마지막 도착지로 정해 놓은 것처럼 꽃잎과 낙엽이 한쪽으로 계속 모였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다른 집보다 우리 집 앞을 더 자주 청소해야 하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옆집에서 일부러 우리 집으로 꽃잎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나무에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집의 위치와 바람의 방향 때문에 생기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집에 심지 않은 이유

    12월이 되면 꽃잎이 많이 들오와 서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아침 일과가 되었다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우리 집에는 심지 않는 것이 좋겠다.'꽃은 피어 있을 때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꽃이 피고, 지고, 떨어지고, 바람에 날리는 과정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 그루의 식물을 키우는 것이었다. 특히 부겐빌레아처럼 꽃이 풍성한 식물은 아름다운 만큼 떨어지는 것도 많았다.
    지금도 다른 집 담장에 활짝 핀 부겐빌레아를 보면 예쁘다는 생각은 한다. 햇빛 아래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한동안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예전처럼 '우리 집에도 꼭 심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떤 꽃은 내가 직접 키우는 것보다 지나가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너무 좋아해서 우리 집에도 심고 싶었던 부겐빌레아. 하지만 바람이 많은 우리 동네와 코너 끝에 자리 잡은 우리 집에서는 그 아름다운 꽃이 오히려 매년 겨울 나에게 많은 청소거리를 가져다주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부겐빌레아를 보면 예쁘다고 감탄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참 예쁜 꽃이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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