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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나무 정원 만들기, 잎다잘랐더니 2달후 둥글둥글

twinsmom 2026. 8. 7. 05:51

목차




    정원 나무 가꾸기 전.후 모습

    둥글게 자른 나무 모습

     

    둥글게 자른 나무가 자란모습


    5년 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집 주변에는 나무들이 아주 빽빽하게 심어져 있었다. 내가 이사 오기 전, 전 주인이 새로 사다가 심어 놓은 것이었다.  집 마당은 좁은데 나무가 많으니. 내 눈에는 너무 촘촘히 심은 나무가  답답해 보였다.  정리가 안 된  나무가 내 눈에는 애쁘지 않았다 나무마다 모양도 제각각이라 집 주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나는 작은 터지만 나의 방식대로 새로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이 나무들을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조금씩 다듬어 보기로 했다.

     

    이사 온 집, 나무 30그루가 빽빽이

    이사 온 집 안쪽으로 나무 30그루 빽빽이 심은 지 1달도 안 됐는데 도 맨손으로  뽑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 없애려고 했다. 하지만 뿌리가 땅속 깊이 단단하게 박혀 있어 아무리 힘을 주어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톱으로 나무 밑동을 잘라 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집 주변에 심어진 나무는 무려 30그루나 되었다. 혼자서 그 많은 나무를 한꺼번에 자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나무 사이의 간격을 보아 가며 중간중간 몇 그루씩 골라 자르기로 했다. 막상 톱질을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 나무 한 그루의 밑동을 자르는 데만 20분에서 30분 정도가 걸렸다. 팔에 힘이 빠지고 손도 아팠지만, 하루에 몇 그루씩 며칠에 걸쳐 천천히 잘라 나갔다.
    그렇게 빽빽하게 붙어 있던 나무들을 하나씩 정리하자 나무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답답하게 가려져 있던 집 주변도 조금씩 환해졌고, 전보다 훨씬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변해 갔다. 힘은 들었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집 주변을 바꾸어 간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여름 나무 관리, 벌레에 5년째 싸우는 중

    여름엔 벌레 많고 자주 잘라야 해서 힘들다. 30그루에서 5년간 잘라 지금 23그루, 뒤쪽은  4그루만 남겼다. 여름이 되자 남겨 둔 나무들은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뻗으며 더욱 풍성하게 자랐다. 처음에는 초록 잎이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보기에도 싱그러웠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나무에 벌레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잎과 가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묻어 있었고, 그 주변으로 작은 벌레들이 계속 모여들었다. 나무가 집 가까이에 심어져 있다 보니 벌레들이 마당뿐만 아니라 집 주변에서도 자주 보였다.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가까이 지나갈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 나무가 아무리 빨리 자라고 잎이 풍성하더라도 우리 집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아름답게 꾸며 주기보다는 벌레와 끈적한 잎 때문에 관리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아 있는 나무들도 앞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잎 다 잘랐더니 2달 후 둥글둥글 새순


    밑 가지 없애고 위로 둥글게, 시야 확보 위해”지금은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키우고 잎을 완전히 다 잘라 가지만 남겼는데 다시 자라서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다, 나는 벌레가 많이 생기는 나무를 그대로 두기보다는, 잎을 모두 잘라 내고 새롭게 모양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나무가 여러 그루이고 가지도 무성해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결국 나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불러 가지와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잘라 달라고 부탁했다. 잎이 전부 사라지고 앙상한 줄기와 가지만 남은 모습을 보니 처음에는 조금 허전했다. 나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한두 달이 지나자 가지에서 연한 초록색 새순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새로 돋아난 잎은 파릇파릇하고 깨끗해서 이전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새순이 자라면서 나무는 자연스럽게 둥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가지가 제멋대로 뻗고 빽빽하게 엉켜 있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원했던 단정하고 둥근 모양의 나무로 변해 갔다.처음에는 우리 집에 어울리지 않는 나무라고만 생각했지만, 완전히 없애지 않고 가지를 다듬어 새롭게 키우자 전혀 다른 나무처럼 보였다. 나무도 어떻게 손질하고 가꾸느냐에 따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옆집 나무 민원, 낙엽까지 내가 청소했다

    친구는 왜 나무를 자르냐고 애기 하지만 나는 해마다 5년 동안 나무를 자르고, 다시 키우고, 또 모양을 다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 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조금만 방심하면 가지가 금세 무성해진다. 특히 가지가 담장을 넘어 옆집 쪽으로 자라면 이웃에게서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옆집으로 넘어간 가지부터 먼저 잘라 낸다. 가지를 자른 뒤에는 옆집 마당으로 떨어진 낙엽까지 깨끗하게 치워 준다. 나에게 나무를 가꾸는 일은 이제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즐거움만은 아니다. 내가 키우는 나무 때문에 옆집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나무라도 이웃에게 불편을 준다면 그것은 올바르게 가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무의 모양뿐만 아니라 가지가 자라는 방향과 낙엽이 떨어지는 곳까지 늘 살피고 있다.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옆집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무를 가꾸는 일은 자연을 돌보는 일이면서, 동시에 이웃을 배려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는 지난 5년 동안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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