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친구가 준 모종깻잎 하나 화분에 심고 가꾸고 그러다 시들해져서 화단 한 곳에 심었다. 작은 모종 한 포기였지만, 이제는 해마다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소중한 텃밭 식물이 되었다. 필요한 만큼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행복인지 깻잎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봄에 모종이 올라와 오래동안 나의 식탁에 맛을 더해주는 깻잎 나의 소중한 일상입니다
가을에 씨앗 생기고 말라서 화단에 털어버렸는데, 봄에 모종이 올라옴
가을이 되자 깻잎은 모두 말라버리고 씨앗만 몇 알 남았다. 그대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어 별생각 없이 화단 한쪽에 씨앗을 털어놓았다. 다음 해 봄이 되자 그 자리에서 작은 깻잎 모종들이 여러 개 올라왔다.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해 여름 날씨가 너무 더웠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물을 충분히 주지 못했던 것인지 어린 깻잎들은 모두 녹아 없어지고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깻잎을 키우지 못하겠구나.”조금 섭섭했지만, 그렇게 깻잎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뒷마당에 나갔다가 이름 모를 잎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잡초인 줄 알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깻잎이었다. “어머, 이게 왜 여기서 자라고 있지?”생각해 보니 예전에 남은 씨앗을 이 근처에도 털어놓았던 것 같았다. 씨앗을 뿌려놓고도 이곳에서 싹이 난 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여러 포기는 아니고 단 한 포기뿐이었지만, 혼자 힘으로 살아남아 잎을 풍성하게 키운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대견했다. 지금은 그 깻잎 한 포기에서 새로 자란 잎을 수시로 따 먹고 있다. 고기를 먹을 때 한 장씩 따서 싸 먹기도 하고, 반찬이 필요할 때 바로 뒷마당으로 나가 싱싱한 깻잎을 가져온다. 한때 모두 사라진 줄 알았던 깻잎이 뜻밖의 자리에서 다시 자라 매일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신기하기만 하다.
사서 먹지 왜 키우냐는데, 물 2주 안 줘도 산다
친구들은 가끔 내게 말한다. “깻잎이 얼마나 비싸다고 그걸 직접 키워? 그냥 마켓에서 사 먹으면 되잖아.”물론 마켓에 가면 깻잎을 쉽게 살 수 있다. 가격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내가 깻잎을 키우는 진짜 이유를 모른다. 내가 직접 물을 주고, 하루하루 잎이 커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필요한 만큼 따서 먹는 즐거움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아침이나 저녁에 뒷마당으로 나가 깻잎이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흙이 말랐으면 물을 주는 일이 이제는 나의 작은 생활 습관이 되었다. 어제 따낸 자리에서 새 잎이 다시 돋아나고, 햇빛을 받으며 잎이 점점 넓어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대견하다. 고기를 먹는 날에는 마켓에서 사 온 깻잎을 냉장고에서 꺼내는 대신, 뒷마당으로 나가 가장 싱싱한 잎을 직접 골라 딴다. 그 순간 느끼는 기쁨은 직접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친구에게 받은 작은 모종 하나로 시작했지만, 지금의 깻잎은 단순한 채소가 아니다. 매일 물을 주고 돌보는 재미를 주고, 평범한 하루에 작은 기다림과 기쁨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깻잎값이 싸다고 해서 굳이 사 먹고 싶지 않다. 내 손으로 키운 깻잎을 바라보고, 직접 따서 식탁에 올리는 그 과정 자체가 좋기 때문이다. 이제 깻잎을 돌보는 일은 나의 일상이자 즐거운 루틴이 되었다. 나에게 이 깻잎 한 포기는 마켓에서 돈을 주고 사는 깻잎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사서 먹지 왜 키우냐는 말 듣지만, 키우는 거 어렵지 않다. 뿌리가 단단히 내려서 물 자주 안 줘도 돼고 화단 에 물줄때 같이주고. 화분 아닌 꽃밭 빈 공간에 심은 것이기 때문에, 물 2주 안 줘도 생존 가능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주에 1,2번은 물을 줘야 하지만 건강한 채소를 먹으려면 그 정도는 수고라기보다 나의 즐거움입니다
깻잎, 딴 즉시 냉장 보관하면 마트 것과 다르다
세 줄기에서 크고 좋은 잎 위주로 한 번에 10~15장 따서 남으면 딴 즉시 냉장 보관, 마트 것보다 향 좋고 농약 걱정 없음으로 좋다
믿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 엄마 거 텃밭에서 키워해 주시던 추억을 우리 소중한 딸에게도 추억으로 전해주고 싶다